수강후기

합격수기

  • 이원석
  • 2021-02-01

Cherry, 그 광명이 나를 비추다(부제: 상문고 이원석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물리학전공/카이스트 합격수기)

 필자는 체리의 수업을 예비고1부터 수능까지 수강하고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물리학전공과 카이스트에 각각 수시일반 전형으로 합격했다. 면접에 참석한 것은 저 둘 뿐이며 연세대학교 물리학과(활동우수형)와 시스템반도체학과도 1차 합격을 했으니 수시에서 탈락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셈이다. 보통 물리천문학부와 카이스트에 합격했다는 말을 나오면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대화가 흘러간다. 물론 수학과 물리학은 중요하다. 수학/물리학을 못하는 물리학 전공자는 말이 안 된다. 그러나 나는 물리학 전공자, 나아가 이공계 학생들 전체에게 국어가 얼마나, 왜 중요한지, 그리고 왜 국어는 체리여야 하는지 말하고 싶다. 

 

 성적의 관점에서 국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중요한 과목이다. 당장 2021 수능에서도 국어가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오고, 서울대학교 정시의 경우 탐구 영역보다 반영 비율이 높다. 그렇다면 학생을 평가하는 데 있어 국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인데, 왜 그럴까? 국어 능력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언어 능력을 가장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과목이다. 모국어이므로 가장 공평하다.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 현대에 들어서 아이디어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과 상상력이다. 초연결 사회에 접어들며 전세계 사람들과 동시에 연락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에서 나오는 상상력의 중요성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다. 필자가 느끼기에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하는 문장은 에디슨의 문장이다. 우리는 그것을 노력의 중요성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는 99%의 노력은 당연한 것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1%의 영감임을 역설했다. 화룡점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역량을 길러주는 과목이 국어이다. 국어의 중요성은 이쯤하고, 그렇다면 어떤 학생이 국어 점수를 잘 받아갈까? 온갖 유형을 나눠서 읽는 순서를 익힌다거나 하는 작업은 궁여지책일 뿐이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글이라는 것 자체에 익숙해지고 글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의 근본을 이해해야 어떤 글도 읽을 수 있다. 체리의 강의가 그렇다고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배울 의지만 있다면 몇 번의 강의 안에 이를 느낄 것을 장담한다. 사자는 발톱만 봐도 안다. 체리 선생님의 몰입감 있는 설명을 따라가며 사고의 흐름을 경험하다 보면 몇 개월 뒤 글을 읽는 깊이가 달라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내신의 경우를 살펴보자. 사실 체리군단의 백미는 내신이다. 필자가 체감하기에 고등학교로 넘어오며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과목은 국어이다. 학습량 자체가 크게 증가하고, 높은 단위수 때문에 내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우 높다. 또한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도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여 학교마다 선생님의 설명이 시험에 크게 반영되기 때문에 대비하기 쉽지 않다. 체리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노련함으로 이러한 걱정을 덜어준다. 교재가 담고 있는 내용의 밀도와 상기한 내용을 담아 내는 완성도는 모든 학교에 대해 이 정도 질을 유지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교과서를 기반으로 알아두어야 할 내용과 학교 선생님의 특이한 설명까지, 필요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대형강의의 약점 중 하나로 과제 검사의 부실화를 꼽을 수 있는데, 체리군단에서는 클리닉 시스템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있다. 일주일에 두 시간씩 체리군단에서 클리닉 선생님들과 함께 과제 검사 및 질문과 추가 학습을 진행하는 시간인데, 실력있는 선생님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다. 중학교 때 국어 공부를 소홀히 하여 등수를 갉아먹던 필자가 입학하자마자 국어 1등급을 안정적으로 받았던 데는 결국 체리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다. 

 

 수시에서 내신만큼 중요한 것이 비교과와 자소서이다. 비교과 중 과목별 세부사항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은 꽤 많은 경우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경우 본인이 정한 내용을 보고서로 정리해서 선생님께 그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가 아는 내용으로 선생님을 이해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고, 상당한 글쓰기 능력을 요구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 세특에 기입될 내용을 직접 작성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부분 분량을 못 채우거나 분량 제한에 비해 내용이 너무 많아서 고생한다. 전자의 경우 자신을 더 보여줄 문구가 필요하고 후자의 경우 정말 필요한 내용이 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절대 쉽지 않다. 자소서는 또 어떤가. 대학마다 다른 문항에 보통 1000자 또는 1500자로 답해야 한다. 처음 양식을 보고 질문을 읽으면 누구나 백지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 개요를 짜고 글의 형태를 잡아봐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고 며칠 내로 글을 엎기 일쑤다. 이렇게 어둠을 헤맬 때, 체리 선생님은 두 가지 측면에서 빛을 비춰준다. 첫째는 앞서 언급했듯 글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큰그림을 그리고 핵심을 담아내는 능력이 높아진다는 것이요, 둘째는 체리 선생님의 피드백이다. 체리 선생님의 자소서 피드백은 고등학교 3학년의 가을에 타 학원생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부분이다.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학생 개개인에 맞는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체리만의 제자 사랑과 섬세함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체리군단은 나를 웃게 한다. 필자는 체리군단 3년을 다니며 웃지 않았던 적이 없다. 항상 웃음이 가득한 수업이었다. 이건 생각보다 굉장히 중요하다. 고등학교 공부는 체력전이라고 할 정도로 체력과 정신력을 많이 소모한다. 힘든 일도 많고, 시간이 지나며 불안감은 점점 커진다. 자연히 정신력에 심한 부담이 오게 되는데, 체리 선생님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기 때문에 학생 복지에 큰 힘을 쏟는다. 학생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상당수를 실행하여, 타 학원에 비해 압도적인 만족도를 보여준다. 또한, 학교 정기고사나 수능 전 학생들의 심리 변화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나면 마인드 컨트롤도 잘 할 수 있다. 이런 심리적인 요소들은 때로는 공부량보다도 중요하다. 이 지점에서 체리는 다시 한번 다른 국어학원들과 큰 격차를 벌린다.

 

 이미 밝은 빛을 경험한 나에게 서울대학교의 표어 "Veritas Lux Mea"는 이미 몸이 아는 말이 아닐까 싶다. 고등학교를 두려워했던 나에게 등대가 되어준 체리에게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 체리와 함께하는 당신 또한, 빛을 보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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